신자유주의에 대한 맹신, 지나친 엘리트 주의, 구시대의 주먹구구식 성과주의. MB 정부가 극복해할 것들이다. 그런데, 걱정이 하나둘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인수위의 만행이란 참으로 한탄스럽다.
그래도 장점을 보고싶고 기대도 해보고 싶은데,, 자꾸 한숨만 나온다.

영어공교육 정책. 영어교육을 개혁하는건 좋다. 물론 찬성이다. 그런데 잘못된 방향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 자세히는 모르지만 첫째,
몇년만에 영어교육의 틀을 완전히 바꾸겠다는건데 교사를 구하는것도 그렇고 오래걸리더라도 온전한 기반을 갖추고 가는게 아니고 그냥 우르르 달려들어 해치우고 보는 구태한 문제 해결 마인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거 아닌가. 주먹구구식 성과주의가 아니고 뭔가.
둘째, 현재 영어가 지나치게 강조된것 역시 커다란 문제중의 하나라고 본다. 입시고 취업이고 영어점수가 큰비중을 갖는데 이게 과연 옳은 일인가. 영어를 잘해야 인재이고 능력있는 사람은 아니지 않는가. 그렇게 따지면 수학점수로 능력을 평가하는것도 일리는 있다. 안그래도 전국민이 영어 컴플렉스에 시달리는데 지도자라는 사람이 영어가 소득을 결정한다는둥 이런 소리를 하다니 너무 무비판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아닌가.
셋째, 영어공교육 강화가 양극화를 해소할거라는 근거가 도대체 뭔가. 오히려 사교육과 양극화를 부추기게 될거 같은데, 아무 대책도 없지 않나. 두가지는 사실 별개의 문제이다. 이것은 매우 치사한 속임수이거나 정말 어이없을 정도로 어리석은 발상이다. 영어공교육이니 양극화니 하는 왜곡된 수사들로 그 실체를 숨기고 있다. 저들의 정책은 영어교육에 회화의 비중을 높이고 입시에서 영어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겠다는 것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이것은 공교육의 정상화나 특히, 양극화의 해소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으며 별도의 대책이 있지 않는한 심각한 부작용을 나을것이다.  뻔뻔하고 역겨운 엘리트 주의일뿐이다.
이밖에도 많은 문제가 있을것이지만, 일단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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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니죠~“굿모닝” 맞습니다


Posted by uk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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